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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티라노사우루스 두개골 구멍, ‘에어컨’ 역할
  • 장진희 기자
  • 2019-09-08 1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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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루스 렉스(위)와 악어가 두개골 구멍으로 열을 내뿜는 모습을 가상으로 촬영한 이미지. 컬럼비아 미주리대 홈페이지 캡처



공룡시대의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이하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에 있는 구멍이 체온 조절 장치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미주리대 해부학과 교수인 케이시 홀리데이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미국해부학회 저널인 ‘해부학기록(The Anatomical Record)’에 최근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이제껏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에 있는 커다란 두 개의 구멍은 공룡의 턱 운동을 돕는 근육으로 채워졌을 것으로 여겨졌다.

홀리데이 교수는 “턱 근육이 90도로 방향을 틀어 머리 위까지 연결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악어 등 다른 파충류 연구를 통해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 구멍으로 모세혈관이 지나갔을 것이라고 추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동물 중 악어의 두개골 구멍이 티라노사우루스와 가장 닮은 것을 확인했고, 열 영상 장치(열을 가시광선으로 바꿔주는 장비)를 통해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동물원에 있는 악어들을 관찰했다.

변온동물(바깥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동물)인 악어가 주변 기온이 낮아 체온을 높이려 할 때는 두개골 구멍 부분에서 강하게 열을 내뿜는 것을 확인했고, 낮에 기온이 올랐을 때는 이곳에서 열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연구팀은 악어의 사례를 바탕으로 티라노사우루스도 혈관을 지나는 혈액을 통해 체온을 조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악어처럼 변온동물인지 아니면 포유류처럼 항온동물(기온과 관계없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동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변온과 항온의 특성을 모두 가진 동물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뼘 더] 다음 중 티라노사우루스와 악어의 공통점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 두개골에 구멍이 있다.

② 변온동물이다.

③ 두개골 구멍을 지나는 혈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한다.

※정답 ②​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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