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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홍콩, 폭우 속 170만 명 평화적 집회 마무리
  • 이지현 기자
  • 2019-08-19 17: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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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시위대가 집회를 열고 있다. 홍콩=AP뉴시스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주말 집회가 11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폭우 속 진행된 시위가 평화적인 집회로 마무리되었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주최 측 추산 170만 명의 시위대가 홍콩 빅토리아 공원 등 도심 중심으로 모여들어 시내를 가득 메웠다고 전했다. 


이번 시위는 이전 시위와는 다르게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과 최루가스 발사 등도 일어나지 않았다. 시위대가 ‘평화와 이성, 비폭력’을 주장하며 집회를 주도했기 때문. 중국 정부는 무장 경찰과 장갑차 등을 홍콩으로부터 10분 거리에 있는 광둥성 선전시에 배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시위대를 압박하기도 했으나 시위대는 이전보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시위를 했다. 


최근 홍콩 국제공항 등에서 시위대와 경찰, 취재진과의 충돌이 발생하고 위장 경찰로 지목받은 두 명의 사람이 시위대로부터 집단 구타를 받는 사건이 일어나며 일부 시위가 과격해지자 시위대가 자발적으로 평화 시위를 위한 운동을 시작한 것. 


한편, 런던, 파리 등 세계 곳곳에서도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한 뼘 더] 홍콩 시민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수많은 홍콩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를 외치며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 본토와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범죄인을 인도(넘겨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홍콩 야당과 시민들은 중국 정부가 홍콩에 있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기 위해 이 법을 악용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반면, 친중(중국과 친함) 성향을 띤 홍콩 정부는 정의를 세우고 국제적인 의무를 다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맞서고 있지요. 홍콩 시위대는 범죄인 인도 법안의 완전한 철회와 범죄인 인도 법안을 추진한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임(그만두고 물러남),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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