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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이동형 ICT 미래직업체험관 현장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무엇이든 될 수 있죠”
  • 최유란 기자
  • 2019-07-04 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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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지난달 28일 경기 용인시 장평초에 세워진 미래직업연구소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미래직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최유란 기자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어요.” “저는 로봇전문가가 될래요.”

지난달 28일 경기 용인시 장평초등학교. 운동장 한가운데 임시로 세워진 컨테이너로 줄지어 들어선 어린이들이 꿈을 털어놓자 곧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누구나 꿈꾸면 이룰 수 있는 이곳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로 미래직업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동형 정보통신기술(ICT) 미래직업체험관 ‘미래직업연구소’.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SK텔레콤이 협업해 선보인 공간이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용인 장평초에 설치된 미래직업연구소에는 인근 지역 학교의 단체 방문이 이어졌으며 주말에는 개인 방문객들도 많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미래직업연구소는 장평초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경기도 내 각 학교와 청소년 관련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들에게 최첨단 ICT를 통해 생생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상상만 하던 미래의 꿈이 실현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지난달 28일, 장평초에 설치된 미래직업연구소를 찾았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미래직업연구소장이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홀로그램 소장님이 “어서오세요”

이날 장평초에 설치된 미래직업연구소에는 경기 안성시 죽화초 어린이들이 방문했다. 6학년 어린이 10여 명이 줄지어 입구로 들어서자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연구소장이 나타나 이들을 반겼다. 신기한지 ‘홀로그램 소장님’을 둘러싸고 연신 탄성을 내뱉던 어린이들은 진로 체험과 진로흥미탐색 검사를 위한 연구원 카드가 주어지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미래직업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연구소 중앙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태블릿PC를 든 안용찬 군(죽화초 6)은 경찰관으로 변신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서다. 화면에 도시가 구현된 태블릿PC를 들고 이곳저곳을 순찰하던 안 군은 은행 강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뒤 정찰 드론을 조종해 수색에 나섰고, 잠시 후 강도를 잡는 데 성공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옆 테이블에서도 탄성 소리는 이어졌다. 증강현실을 통해 소방관으로 변신한 친구들이 불타는 건물을 탐색한 뒤 소방 드론을 조종해 불을 끄는 데 성공한 것. 안 군은 “직업 체험은 여러 번 해봤지만 증강현실을 통한 체험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색다르다”고 말했다.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소방관 체험을 하는 어린이의 모습.

지구를 떠나 우주정거장으로

연구소 가장 안쪽에 마련된 가상현실 체험 공간 앞에 서자 어린이들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우주비행사, 로봇전문가, 리듬게임전문가, 요리사 중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진 것. 체험에 앞서 진행한 진로흥미탐색 검사에서 우주비행사가 나온 안 군은 우주비행사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체험 공간에 올라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자 안 군은 우주로 떠나기 직전의 우주선 안으로 이동했다. 고체 로켓 부스터를 확인하고 메인 엔진을 점화하자 우주선이 발사됐고, 안 군은 곧 지구를 벗어나 새카만 어둠 속 별이 빛나는 우주에 도착했다. “우와”하는 탄성이 나오기도 잠시, 곧 안 군은 우주정거장을 관리하라는 미션을 받고 우주비행사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안 군은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이번 체험으로 우주비행사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진로흥미탐색 검사 모습.

나에게 맞는 직업은?

미래직업연구소를 찾은 어린이들은 연구소를 떠나기 전 진로흥미탐색 결과표를 받는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로 미래직업을 체험하기 전 퍼즐, 스무고개 등의 게임을 통해 진행한 진로흥미탐색 검사 결과가 분석된 자료다. 어린이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 △현실형 중 어떤 유형인지 알 수 있다. 최첨단 ICT를 통한 생생한 직업 체험은 물론 진로 탐색을 위한 맞춤형 조언도 함께 제공되는 것.

이날 죽화초 2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이규성 죽화초 선생님은 “기존 진로 체험은 강연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체험은 ICT를 활용한 체험과 게임으로 구성돼 저학년 학생들도 몰입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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