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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연 없이 ‘쌩쌩’…전기로 달리는 미래형 교통수단은?
  • 장진희 기자
  • 2019-07-02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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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없이 '쌩쌩' 달려볼까?

이번에는 도로가 아니라 하늘이다.

전기자동차에 이어 전기비행기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2019 파리 에어쇼’에 100% 전기로 운행되는 비행기가 등장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트 엔진대신 전기 모터를 달고 하늘을 나는 이 비행기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일뿐 아니라 연료비용을 크게 아껴 경제적이다. 전기비행기를 비롯해 전기로 달리는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은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에비에이션이 선보인 전기비행기 ‘엘리스’. 파리=AP뉴시스


전기 모터 단 비행기도 있다고!

겉보기엔 일반 경비행기와 다를 게 없는 이 비행기.

이스라엘 비행기 제조사인 에비에이션이 파리 에어쇼에 선보인 전기비행기 ‘엘리스’는 한 번 충전에 시속 440㎞ 속도로 1050㎞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9인승인 이 비행기의 완제품은 시속 80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전했다. 미국의 케이프 항공은 2022년부터 이 모델을 실제 운항에 투입하기로 했다.

에비에이션 측은 전기비행기를 운항할 때 기존 제트비행기를 띄울 때보다 70%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영국 롤스로이스 등과 단거리를 비행하는 여객기 ‘BAE146’에 전기 모터를 탑재해 2021년까지 실제 운항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연료를 많이 소모하는 이착륙 시에 전기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비행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알스톰이 제작한 친환경 수소 전기 열차. 알스톰 제공


매연 대신 증기 ‘뿜뿜’

‘칙칙폭폭’ 철로 위를 내달리는 파란색 열차는 세계 최초의 수소 전기 열차다.

지난해 독일 북서부 니더작센 주의 브레머푀더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매연 대신 물만을 만들어내 친환경적이다. 프랑스의 고속열차 테제베(TGV)와 한국의 고속열차 KTX의 제조사인 프랑스의 ‘알스톰’이 제작을 맡았다. 열차는 니더작센 주의 쿡스하벤과 북스테후데를 잇는 100㎞ 구간에서 기존의 디젤 열차를 대체해 운행되고 있다.

이 기차는 차량 천장에 수소연료탱크와 연료 전지를 탑재하고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에너지가 생산되기 때문에 열차는 달리면서 물과 증기를 배출한다. 펌프를 연결해 수소탱크에 수소를 주입하면 최고 시속 140㎞의 속도로 1000㎞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 자율운항 선박 ‘야라 버클랜드’의 상상도. 야라 인터내셔널 제공​


혼자서 바다 누비는 전기 화물선

북유럽 나라 노르웨이의 농화학약품 물류업체인 야라 인터내셔널과 선박자동화시스템 개발업체 콩스버그는 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선박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를 개발·제작 중이다. 길이 80m, 폭 14.8m 크기의 이 화물선은 전기모터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질소산화물 및 이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시키지 않는다고 야라 인터내셔널 측은 주장했다.

2020년 상용화(널리 쓰임)를 앞두고 있는 야라 버클랜드는 연간 4만 건에 이르는 노르웨이 시내 트럭 운송을 점차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배가 공기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야라 인터내셔널은 야라 버클랜드를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선박으로 개발 중. 배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높지만 그만큼 인건비 등이 절약될 것이라고 야라 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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