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 동아일보 자료사진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외국인 팬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하는 국내 여행지는 어딜까.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137개국 2만 2272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발자취를 따라 가고 싶어하는 한국의 관광 명소 1위는 강원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 위치한 ‘향호해변 버스정거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7년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표지를 촬영한 곳으로, 설문 참여자 중 21.8%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부산 다대포해수욕장(12.2%)이 2위에, 담양 메타세콰이어길(12.1%)이 3위에 올랐다. 또한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11.8%)도 많은 외국인 팬이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나이별로 보면 10∼30대는 강릉 주문진, 40대는 서울 라인프렌즈 이태원점, 50대 이상은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가장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았다.

제상원 한국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투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소들을 소재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방한 관광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