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마리아나 해구 수심 약 1만927m 지점에서 발견된 물고기(위)와 플라스틱 쓰레기. BBC 캡처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돼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최근 미국의 한 탐험가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가운데, 이곳에서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되며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은 것.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퇴역한 군인이자 탐험가인 빅터 베스코보는 잠수정을 이용해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수심 약 1만927m 지점에 도달했다. 이는 기존의 가장 깊은 해저 탐사 기록보다 16m 더 깊어진 것.
베스코보는 3주 동안 4차례에 걸쳐 잠수를 시도하며 해저에서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해양 생물과 암석 샘플 등을 채취했다. 이 과정에서 심해 바닥에 있던 플라스틱 쓰레기도 발견됐다. 베스코보는 인터뷰를 통해 “인간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까지 오염시켰다는 증거를 발견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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