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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꼼짝마!”…매년 높아지는 초등생 비만율 해결은?
  • 장진희 기자
  • 2019-05-09 1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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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꼼짝마!

‘살과의 전쟁’을 선포해야 할 초등생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최근 공개한 ‘2019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초등생 4명 중 1명가량이 비만군(과체중, 비만 포함)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교육부의 ‘2018년 학생 건강검사 표분통계 분석결과’에서는 전체 초등생 중 24.1%가 비만군에 포함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20.3%였던 비만군 학생 비율이 4년 간 4%p 가량 증가해 매년 초등생 비만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 비만과 과체중을 예방·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간단한 것 같지만 지키기 어려운 이 원칙을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한다.​




‘걸어서 등교하기’부터 시작해요

흔히 ‘세살 비만이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학생 시절 비만인 소아·청소년의 경우 75%가 어른이 되어서도 비만을 유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초등생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들여 비만을 예방·대처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스마트폰 게임과 유튜브 시청에 열중한 나머지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진 초등생들은 비만군에 속할 위험이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

초등생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3개 학교를 ‘서울형 건강증진학교’로 지정해 지난달부터 어린이들에게 ‘비만 컨설팅(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상세한 상담과 도움을 제공함)’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 건강증진과 조성호 주무관(체육학 석사)은 “처음부터 무리할 필요 없다.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걸어서 등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만약 교통사고 위험이 걱정된다면 매일 조금 일찍 등교해서 운동장을 2, 3바퀴 걷거나 가볍게 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도 좋다.

종목을 정해 운동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은 ‘7330’ 법칙을 기억하자. 7330법칙은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씩 운동하는 것으로 이러한 운동 방식은 격렬한 운동을 주 1, 2회 할 때보다 건강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근 보건소 등을 찾아 체력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전문가로부터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과 강도를 추천받는 것도 좋다.

단 비만 정도가 심각한 고도비만·초고도비만에 속하는 어린이의 경우 스스로 운동하는 것 만으로 비만을 치료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병원 등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딸기우유 대신, 흰 우유를!

지난해 초등생 중 65.98%가 주 1회 이상 피자, 햄버거, 튀김 등 패스트푸드로 식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탄산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는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습관은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

성향진 금천구보건소(서울 금천구) 건강증진과 주임은 “초등생들이 피자나 햄버거를 아예 먹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채소가 좀 더 많이 들어간 메뉴를 고르거나, 섭취량을 줄이거나, 탄산음료와 함께 먹지 않는 등 식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액상과당이 많이 포함된 탄산음료는 중독성이 있어 더 절제하기 힘들 수 있다. 아예 끊는다는 생각보다 양을 줄여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은 폭식을 부른다. 아침을 먹지 않은 어린이는 오전 내내 주린 배를 움켜쥐다가 점심식사 때 많은 양의 음식을 허겁지겁 먹게 되는 것. 성 주임은 “집에서 아침을 먹지 못한 어린이들은 편의점 등에서 스스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며 “이때 사탕, 젤리 등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보다 흰 우유, 컵에 담긴 과일, 당이 적게 들어있는 요거트 등을 선택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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