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크기 송곳니’ 포유류 화석 발견
거대 포유류 ‘심바쿠브와 쿠토카아프리카’의 상상도. BBC 홈페이지
220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거대한 육식 포유류의 턱뼈 화석이 한 박물관 서랍 속에서 40여 년 만에 우연히 발견됐다. 이빨 한 개가 작은 바나나 길이인 10㎝에 달해 그 위력이 짐작된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대의 매튜 보스 연구팀이 아프리카 나라인 케냐의 나이로비 국립박물관 서랍 속에서 현재는 멸종한 포유류인 ‘심바쿠브와 쿠토카아프리카(Simakubwa kutokaafrika·아프리카에서 온 큰 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송곳니를 포함한 턱뼈 화석을 최근 발견했다.
연구팀은 심바쿠브와의 무게가 3000파운드(1360㎏)에 달해 현존하는 북극곰보다도 덩치가 크며, 두개골 크기도 코뿔소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바쿠브와는 사자, 호랑이 등과 비슷한 대형 고양잇과 동물인 ‘하이에노돈(hyaenodont)’에 속한다. 하이에노돈은 공룡 멸종 후인 약 6200만 년 전 출현해 지금의 사자처럼 아프리카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다 약 900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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