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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웹툰, 유튜브로 지역 매력 알려요!
  • 이지현 기자
  • 2019-04-07 16: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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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매력 알리는 문화 콘텐츠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콘텐츠 등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문화 콘텐츠에 우리나라 곳곳의 이야기가 녹아들기 시작했다.

최근 전남 여수시 공무원들이 웹드라마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여수시가 여순사건을 담은 드라마 ‘동백’을 제작한 것.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국방경비대 소속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키자 정부가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사건이다.

지역과 관련한 역사,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해당 지역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다채로운 시도들을 들여다보자.


지역 문화 톡톡히 알리는 웹드라마


여수시 웹드라마 ‘동백’ 포스터.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제작한 웹드라마 ‘동백’은 여수시 공무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다. 여수시 공무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카메오로 출연한 것.

‘동백’은 동백꽃만 그리는 화가 지망생 정우와 여수 청년 상인 점포 ‘꿈뜨락몰’에서 일하는 창업가 민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면서 70년 전 여순사건 당시 원수지간이었던 두 집안이 갈등 끝에 화해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동백’에는 여순사건의 아픔이 남아있는 형제묘를 비롯해 웅천해변, 선사유적공원, 꿈뜨락몰, 가사리 생태공원, 여수밤바다, 천사벽화골목 등 여수의 주요 지역을 담아 관광 홍보 효과도 냈다. 여수시는 여수의 인어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신지끼’, 여수에서 활약한 명나라 장수의 이야기를 담은 ‘여명’, 여수시의 오래된 느티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마녀목’ 등의 웹드라마를 제작해 국제 웹 영화제 등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사투리로 듣는 뉴스


붓싼뉴스의 한 장면. 부산시 제공

영화,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산 사투리가 뉴스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부산시가 제작하는 국내 최초 부산 사투리 뉴스인 ‘붓싼뉴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부산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제작하고 있는 붓싼뉴스는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격주로 영상이 공개된다. 부산시는 “딱딱한 뉴스 형태에서 벗어나 부산의 고유자산인 사투리를 활용해 부산소식을 친근하게 전하기 위해 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붓싼뉴스의 진행자 허형범 스포츠캐스터와 프리랜서 방송인 권보람 리포터 모두 이 뉴스에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한다. 뉴스 자막도 ‘오빠야 셀카봉 챙기라, 부산 벚꽃 명소 소개’ ‘수수료 빵원, 제로페이 쓰라카이’처럼 재치 있는 표현으로 재미를 더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붓싼뉴스는 페이스북 누적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화로 만나는 안동 간고등어



웹툰 ‘안동 간고디’의 한 장면과 허영만 작가(왼쪽).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제공​

경북 안동시 특산물로 유명한 안동 간고등어는 웹툰의 소재로 활용됐다. 안동 간고등어는 염장 처리한 고등어로, 과거 동해안 영덕항에서 잡힌 고등어를 소금에 절인 뒤 내륙에 위치한 안동으로 가져와 먹던 것에서 유래한 지역 특산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안동 간고등어를 소재로 한 웹툰 ‘안동 간고디’ 제작사업을 유치했다. 간고디는 간고등어를 이르는 안동 사투리.

웹툰 ‘안동 간고디’는 시골 간고등어 좌판을 배경으로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애틋한 사랑과 희망을 담은 이야기로, 만화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작가가 12회에 나누어 네이버에 연재했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12회의 연재 기간 동안 400만의 구독자를 얻는 성과를 냈다. ‘2017 대한민국 브랜드웹툰 대상’ 특별상을 받기도 한 이 콘텐츠의 캐릭터를 활용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안동 간고디’라는 브랜드로 홈쇼핑을 통해 안동 간고등어를 판매하기도 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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