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된 산림, 회복하려면?
식목일을 앞둔 지난 4일 강원 지역에서 사흘간 축구장(7410㎡) 742배에 달하는 산림이 타버리면서 산림이 다시 울창해지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생태계가 회복되는 데 무려 100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97~2016년에 ‘산불피해지 생태계변화 모니터링 및 복구관리 기술 개발’에 관해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이 강원·경북 지역 등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곳을 20년 간 지켜본 결과, 곤충은 물론 동물의 경우에도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산림이 불타기 전의 수준까지 돌아가는 데 적어도 △개미류 13년 △조류 19년 △야생동물 35년 △토양 10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개미의 경우 자연 복원된 조사지에서는 산불이 난 5, 6년 뒤에 산불 이전처럼 회복됐지만, 인공적으로 복원된 조사지에서는 생태계를 산불 이전처럼 회복하는 데 약 2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소방대원들이 지난 4일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고 있다. 소방청 영상 캡처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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