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에 ‘갈매기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삼척시청은 “시조(市鳥·시를 상징하는 새)인 갈매기를 보호하고 사람들이 이 지역의 자연을 관광할 수 있도록 갈매기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척시는 지난해 강원 삼척시 용화지구에 있는 괭이갈매기 집단서식지를 보호하는 목적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관광지 개방으로 인한 서식지 변형, 천적인 야생고양이의 공격 등으로 괭이갈매기가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발견하고 보호구역 표지판을 세우거나 야생고양이 침입방지망을 설치하며 괭이갈매기를 보호하려고 노력해왔다.

삼척시는 2022년까지 용화지구 인근에 갈매기 테마파크를 만들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갈매기 보호에 힘쓰도록 할 예정이다. 갈매기 둥지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과 갈매기 민박문화예술촌을 만들고 갈매기 먹이나 갈매기 캐릭터·만화영화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원 삼척시 용화지구 괭이갈매기 집단서식지의 모습. 삼척시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