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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속에 잠들어 있던 땅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팀은 캐나다 북극권 배핀섬에 있는 빙하가 녹아 4만 년 넘게 숨어있던 땅이 노출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만년설이 녹은 배핀섬.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홈페이지
연구를 이끈 사이먼 펜들턴 박사는 “배핀섬에는 아주 먼 옛날의 지형이 광범위하게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배핀섬의 빙하가 줄어든 장소 30곳에서 이끼 등의 식물 48개를 수집한 뒤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을 사용해 이들 식물의 연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식물이 적어도 4만 년 동안 빙하에 덮여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것.
이에 대해 펜들턴 박사는 “북극은 현재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2~3배 더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며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오래도록 얼음이 남지만, 온난화의 규모가 너무 커서 곳곳에서 모든 것이 녹아내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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