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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없이 물을 이용해 추진하는 증기 우주선이 개발됐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UCF) 행성과학자 필 메츠거 박사는 민간업체 ‘허니비 로보틱스(Honeybee Robotics)’와 함께 증기를 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주선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와인(WINE)’ 시제품의 모습. 허니비 로보틱스 홈페이지
‘세계론 부족하다(World Is Not Enough)’는 영어 문장의 각 단어 앞글자를 따 ‘와인(WINE)’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우주선은 행성 토양에서 물을 채굴해 증기로 만들고 이를 동력으로 이륙해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물을 증기로 만드는 데 드는 에너지는 우주선에 달린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얻는다. 물만 확보된다면 연료가 떨어질 일이 없어 이론상 영구적으로 우주 탐사를 할 수 있는 것.
와인은 소행성과 같은 조건을 만들어 진행한 시험에서 성공적으로 물을 채굴하고 이를 로켓 추진 연료로 만들어 날아올랐다.
메츠거 박사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주선이 달과 명왕성, 수성의 극 지역, 소행성 등 물이 있고 중력이 충분히 낮은 천체는 어디든 옮겨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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