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대학 풋볼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을 초대해 햄버거와 피자로 파티를 열어 화제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학 풋볼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인 ‘클렘슨 타이거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햄버거와 피자로 파티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백악관에서 파티가 열리면 백악관 요리사들에 의해 화려한 요리가 차려진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때문에 백악관 요리사들이 휴가 중이어서 패스트푸드로 파티 음식을 대신하게 된 것. 

백악관에서 햄버거 파티를 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셧다운은 새해 예산안 통과 시한까지 정당 사이에 예산안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 정부 기관이 일시적으로 업무를 멈추는 것을 말한다. 이때 군인, 경찰, 소방관처럼 국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에 직결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핵심기관 공무원들의 업무는 유지되지만 그 이외의 분야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강제로 무급 휴가를 떠나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풋볼팀을 초대해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 축하 파티를 미루고 싶지 않았다”며 피자와 햄버거를 가리켜 ‘위대한 미국 음식(great American food)’이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티 비용을 사비(개인의 돈)로 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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