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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달리는 제로셔틀 타보니…차선변경·신호인식 가능해
  • 장진희 기자
  • 2018-11-18 12: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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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자율주행모터쇼에 등장한 미래차

우리나라 최초로 운전자 없이 일반도로를 달린 자율주행버스 ‘제로셔틀’을 일반인이 타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킨텍스가 주관한 ‘제2회 판교 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과제인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이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하기 위한 첨단산업단지를 마련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고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15∼17일 개최됐다. 모터쇼가 열린 첫날인 15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LH기업성장센터를 찾았다.


도로를 달리고 있는 제로셔틀. 경기도 제공

스스로 달리는 제로셔틀

“횡단보도에 정차합니다.”

신호가 빨간 불로 바뀌는 것을 알아차린 미래형 버스 제로셔틀이 승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안내방송이 나오고 제로셔틀은 바로 신호등 앞에 섰다. 신호가 초록 불로 바뀌자 버스는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운전자 없이 일반도로를 달리는 데 성공한 뒤 이날 처음으로 시민을 상대로 시승(시험적으로 타 봄)행사를 시작한 제로셔틀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자율주행기술을 갖췄다. 4단계는 차량 스스로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이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상용화(일상적으로 쓰임)가 가능한 5단계의 바로 전 단계.

이날 승객 5명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 및 연구원 2명을 태운 제로셔틀은 판교 제1테크노밸리 주변의 3㎞ 구간을 달리며 앞서가는 차량을 인식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차선을 변경하거나 신호 변경을 인지하는 등 차량 운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작동을 무리 없이 스스로 해냈다.

제로셔틀에는 주변의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하고 이 물체와의 거리, 속도 등을 측정하는 레이저 기반 센서인 라이다와 카메라 등이 장착됐다. 자동차가 자율주행하기 위해 필요한 교통신호정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 주행안전정보 등을 통합관제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받기 위한 차량 사물 통신인 ‘V2X(Vehicle to Everything)’도 구축돼 있다.

평균 시속 15㎞ 정도를 유지하며 달리던 제로셔틀은 직진 차선에 있던 차가 좌회전을 하며 같은 방향으로 가던 자신을 추월해가자 멈췄다가 운행하기도 했다. 앞뒤로 100m 떨어져 있는 차량의 움직임까지 인식하고 이에 따른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것.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안전한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는 그 날까지 자율주행차의 도시인 판교에서 열심히 시험 운행 등을 지속할 예정입니다.”(임경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


운행 중인 제로셔틀 안에서 이태영 연구원이 모니터를 통해서 차가 잘 달리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어린이·어르신 구분하는 자율주행차가?

이날 행사에는 자율주행차 및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대학을 비롯한 교육기관과 연구소에 교육·연구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인 ‘위고코리아’는 라이다, GPS, 전방 카메라 등이 달린 거대한 로봇 카를 선보였다. 위고코리아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제품에 로봇 팔 등을 부착해 물건을 자유자재로 옮기는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등이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과 각기 다른 종류 및 제조사의 차 등을 완벽히 구분해 내는 데 필요한 것은 좋은 질의 학습데이터다. 스스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보다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블루웨일은 ‘에이모(Aimmo)’라는 데이터 분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에이모는 자율주행차가 달리며 촬영한 영상 등을 수집·분석해 AI를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데이터만 효율적으로 뽑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위고코리아가 개발한 교육·연구용 자율주행 플랫폼에 로봇 팔을 단 모습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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