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민간 과학로켓 ‘슝’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 과학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 과학로켓은 로켓 추진기관 기술, 대기권 재진입 기술, 무중력 실험, 우주과학 및 미세먼지 측정과 같은 대기과학 장비들을 탑재할 수 있는 연구·교육용 로켓.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권세진 교수 연구팀이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형 과학로켓 ‘우리새-2호’를 새만금 간척지에서 28일 발사했다.
우리새-2호의 실물(위)과 우리새-2호 가상도. 한국과학기술원 제공
우리새-2호는 길이 2.2m, 지름 0.2m, 무게 20㎏으로 발사 시 엔진이 10초간 작동 후 20여 초간 관성(물체가 외부로부터 힘을 받지 않을 때 처음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 비행을 해 최대 고도 3㎞까지 날아간 뒤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 떨어져 회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날 우리새-2호는 발사돼 약 7초간 엔진에서 불을 뿜으며 솟구쳤고 이후 엔진을 끈 채 추가로 날아가 약 900m 상공에 도달한 뒤 낙하산을 펼쳐 천천히 새만금 앞바다로 내려왔다.
권 교수는 “이번 개발 경험을 토대로 초소형 위성을 저비용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로켓 개발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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