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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가수 박재정의 노래에 담긴 ‘추억’, ‘용기’, ‘도전’
  • 심소희 기자
  • 2018-10-17 17: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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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좋아, 맘껏 표현해 봐!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 그 학원, 넌 앞자리 난 뒷자리에 앉아서 얘길 나누곤 했지.’

가수 박재정이 최근 발표한 ‘4년’의 첫 노랫말이다. 5년 전 한 공개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연소 우승자로 주목받은 뒤 따뜻한 감성이 담긴 노래를 차곡차곡 선보였던 그가 지난 6월 ‘가사’에 이은 자작곡을 선보인 것.

그가 적은 노랫말엔 어떤 추억이 담겨있을까? ‘박재정표 감성 발라드’를 다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가수의 꿈을 키우는 동아어린이기자 이수진 양(경기 구리시 장자초 6)이 16일 박재정의 소속사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서울 용산구)에서 그를 만났다.



가수 박재정(왼쪽)을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이수진 양. 사진=정승아 인턴기자
왼쪽은 박재정이 어린이동아 독자들에게 보낸 사인과 메시지


되살아난 추억이 노래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누군가를 좋아했어요. 학원에서도, 버스에서도 늘 그 친구와 앞뒤로 앉았었지요.”

이 양이 “자작곡에 담긴 추억이 궁금하다”고 하자 박재정은 어린 시절의 추억 한 토막을 꺼냈다. 학원에서 만났던 여학생을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 버스의 덜컹거림조차 마음을 흔드는 설렘으로 느껴졌던 시절이었다. 1년 정도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유학한 뒤 한국에 다시 돌아온 그는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길을 지나게 된다. ‘4년’의 가사는 그 때 나왔다.

“부끄럽고 쑥스러웠지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소중한 감정이 시작됐던 순간이어서 다시 생각이 나더라고요.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간직하게 되는 나만의 기억과 추억을 음악으로 표현해 보았지요.”(박재정)


가슴속 울림을 향해서

박재정은 한 공개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우승하면서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당시 그의 나이 18세. “공개오디션에 지원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하고 이 양이 묻자 박재정은 “나만의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미국에 있을 때 친구와 ‘정말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었어요. 점심 값을 아껴 모았던 용돈으로 오디션이 열리는 뉴욕행 비행기를 끊었지요.”(박재정)

그는 현지 오디션에서 실력을 발휘한 끝에 수십 명을 제치고 한국에서 열리는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박재정은 “당시에는 ‘가수가 되고 싶다’, ‘(당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윤종신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너의 이야기 들려줄래?

꿈꾸던 가수로 데뷔한 뒤의 삶은 어떨까? 이 양이 “데뷔한 후에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하고 물었다. 박재정은 “데뷔 전보다 지금 훨씬 더 많이 준비하고 공부한다”면서 “대학 실용음악과에 입학해서 음악의 이론을 기초부터 다시 배웠고, 발성도 다시 익혔다”고 했다. 베토벤, 바흐 등 음악의 역사를 다진 인물은 물론, 최근의 정치·사회문제 또한 눈여겨보았다. 자신의 이야기와 철학을 음악 속에 더욱더 깊이 있는 감성으로 담아내기 위해서였다.

그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을까? 이 양이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가요” 하고 묻자 박재정은 “사람들이 듣고 ‘나도 이랬었는데’라고 느낄만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했다.

“사람들은 다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잖아요.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웃음과 위로를 건네고 힘을 줄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마음껏 표현해보세요!”(박재정)​​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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