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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NASA) 60주년으로 돌아보는 우주비행사, “우주에 평화 수놓다”
  • 심소희 기자
  • 2018-10-10 14: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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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평화 수놓다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설립된 지 60년 되는 해다.

1915년 설립된 미국국가항공자문위원회(NACA·나카)가 개편되면서 1958년 문을 연 나사는 미국에서 우주와 관련된 각종 연구, 실험과 탐험을 이끌어왔다. 나사는 60주년 기념성명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공상과학 소설가들만이 꿈꾸던 모험을 나사에서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60주년을 맞아 나사가 공개한 사진을 바탕으로 우주 탐험을 이끌었던 나사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1965년 6월 우주에서 유영하는 에드워드 화이트. NASA 제공

우주에서 헤엄치다

처음 우주를 헤엄친 미국의 우주비행사는 제미니 4호의 부조종사였던 에드워드 화이트(1930∼1967). 화이트는 1965년 6월 지구 둘레를 3번째 돌던 중 우주선과 우주복을 끈으로 연결하고 20분 동안 우주를 유영(이리저리 떠돎)했다. 그보다 3개월 앞선 1965년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를 유영한 소련(과거의 러시아)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는 12분 9초 동안 우주를 떠다녔다.

화이트는 1967년 2월 발사예정이었던 아폴로 1호에도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그해 1월 진행됐던 모의실험 도중 발사대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거스 그리솜, 로저 채피 등 동료 우주비행사들과 순직(직무를 다하다가 목숨을 잃음)했다.



올드린이 달에서 찍은 자신의 발자국


달 발자국의 주인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미국 동부 시간으로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 56분, 달에 첫 발자국을 남긴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이 한 말이다. 미국이 쏘아올린 우주선 아폴로 11호엔 선장인 암스트롱을 비롯해 에드윈(버즈) 올드린(88), 마이클 콜린스(88) 등 우주비행사 세 명이 타고 있었다.

달에 찍힌 발자국과 달에 서 있는 우주비행사의 모습이 담긴 유명한 사진의 주인공은 암스트롱이 아닌 올드린. 인류 최초로 달에 갔던 이들은 달 표면에 미국 성조기를 꽂았다.



1961년 초음속 비행기 X-15에 앉아 있는 닐 암스트롱



우주에서 맞잡은 손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이 끝난 뒤 냉전이 시작됐다. 무기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진영 사이에 정치적 갈등이 이어지면서 긴장관계가 계속된 것. 우주 탐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소련은 어느 나라가 먼저 우주에 또 달에 사람을 내보낼지 우주탐사 기술을 놓고 끊임없이 경쟁했다.

이처럼 냉전 중이던 1975년,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가 우주에서 일어났다. 7월 17일 아폴로-소유즈 프로젝트로 아폴로 18호와 소련의 소유즈 19호가 우주에서 도킹(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서로 결합함)한 것. 미국의 우주비행사 토머스 스태포드와 소련의 우주비행사 알렉세이 레오노프는 양측의 출입구를 열고 나와 손을 맞잡고 악수를 했다. 갈등을 반복하던 두 나라의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손을 맞잡은 장면은 전 세계인을 감동시켰고, 우주 탐험에 있어 여러 나라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1975년 토머스 스태포드(오른쪽)와 알렉세이 레오노브가 악수하는 모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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