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 70%가 초등생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 10명 중 7명은 초등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5월 초등 4학년에서 고교 3학년 학생 399만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후 27일 발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5만여 명) 중 초등생이 70%가량인 약 3만5900명이었고, 중학생 약 8900명, 고교생 약 5000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4.7%, 집단따돌림 17.2%, 스토킹 1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사이버 괴롭힘 비율은 10.8%, 신체 폭행은 10.0%였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 회부(심사에 부쳐지는 것)되는 사안도 늘어났다. 2017학년도 초중고교 총 학폭위 심의 건수는 3만993건으로 전 학년도의 2만3466건보다 32.1%(7527건)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 학폭위 심의 건수가 4092건에서 6159건으로 50.5%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 응답률 증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지만, 예방 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폭력을 당하거나 목격했을 경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알리고 학교폭력 피해로 인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에듀넷 도란도란 학교폭력예방이나 청예단 학교폭력SOS지원단으로 요청하면 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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