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북어 한 마리 현관문 위에 매달고 가신 할머니. 두 다리 뻗고 주무신대요. 귀신 걱정 도둑 걱정 안 하신대요.

시 ‘수상한 북어’의 일부입니다. 할머니가 현관문 위에 매달아 놓은 북어의 모습을 통해 할머니와 어린이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지요. 시인은 어린이의 시선에 비친 세상을 작품에 담았습니다. 시를 읽으며 어른들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어린이에게는 이상하고 수상쩍은 것이 무엇이 있을지 떠올려보아요. 강지인 시, 김재희 그림. 1만500원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정승아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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