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18 문예상 7월 장원/동시] 그것 때문에 학교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7-31 0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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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현(서울 성북구 서울개운초 3)

자유시간에는 시끌벅적하다

우당탕탕탕, 쿵쿵쿵쿵쿵.”

그것 때문에 학교가 다치고 아프다.

 

수업시간에는 조용해진다.

스윽슥슥, 쓱싹쓱싹.”

그것 때문에 학교가 낮잠을 잔다.

 

급식을 먹을 때에는

또 다시 시끌벅적.

자기가 먼저 급식을 받고 싶어

다다다다다 뛴다.

그것 때문에 학교는 잠에서 깬다

 

우리가 집에 갈 때는

학교는

편안해진다.






심사평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 날씨이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좋은 작품을 쓰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7월의 으뜸상인 마음의 소리, 악기 소리는 글로 소리를 전해주는 듯한 작품입니다. 클라리넷, 단소, 리코더 등 동서양의 악기들을 경험하며 느낀 점을 아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자신이 직접 연주하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음악의 세계를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 들려주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버금상인 소중한 것들도 요란하지 않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소중한 보물로 소개하면서도 왜 소중하며,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차분하게 이야기해주기에 공감이 더 커지는 작품입니다.

그것 때문에 학교가역시 멋진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리듬감과 상황의 흐름을 자연스레 담았습니다. 학교에 하루 종일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나중에는 적막이 흘러 평온해지는 느낌을 잘 그린 작품입니다.

앞으로 해는 더 뜨거워지고, 땀은 더 흐를 것입니다. 하지만 꿋꿋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곧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노경실 작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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