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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문예상 7월 장원/산문] 소중한 것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7-31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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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민(서울 양천구 서울영도초 6)

가족은 소중하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친 빗방울을 막아주는 우산처럼 든든하게 의지할 수 있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목도리처럼 듣기만 해도 포근해진다. 거친 파도를 함께 넘으며 더욱 강해지는 물고기들처럼 항상 함께 하고, 돋보기를 대고 봐도 보일락 말락 한 내 장점을 한 눈에 알아주는 사람들. 가족은 소중하다. 세상 누구보다도.

친구는 소중하다.

웃긴 예능 프로그램을 보듯이 함께 있으면 항상 웃게 되고,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의 기분처럼 서로 만날 때마다 짜릿하다. 경기를 하는 격투선수처럼 싸울 땐 원수로 변하지만 화해하면 동료로 변하고, 복권처럼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친구는 소중하다.

모든 사람은 가족과 친구가 소중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마음을 쉽게 전달하지는 못한다. 쑥스러워서어색해서귀찮아서.

하루빨리 내 가족, 친구여서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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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여름 날씨이지만 많은 어린이들이 좋은 작품을 쓰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7월의 으뜸상인 마음의 소리, 악기 소리는 글로 소리를 전해주는 듯한 작품입니다. 클라리넷, 단소, 리코더 등 동서양의 악기들을 경험하며 느낀 점을 아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자신이 직접 연주하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음악의 세계를 마치 악기를 연주하듯 들려주는 솜씨가 뛰어납니다.

버금상인 소중한 것들도 요란하지 않지만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가족과 친구를 소중한 보물로 소개하면서도 왜 소중하며,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차분하게 이야기해주기에 공감이 더 커지는 작품입니다.

그것 때문에 학교가역시 멋진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리듬감과 상황의 흐름을 자연스레 담았습니다. 학교에 하루 종일 어린이들의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나중에는 적막이 흘러 평온해지는 느낌을 잘 그린 작품입니다.

앞으로 해는 더 뜨거워지고, 땀은 더 흐를 것입니다. 하지만 꿋꿋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은 곧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모두 힘내세요! 노경실 작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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