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하는 7월, 한 학기 학습이 마무리 되어가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전국 초등생 2980명을 대상으로 1학기 학교생활 적응에 대한 설문 조사(복수응답)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초등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새 학기에 잘 적응했다’는 답변이 24.5%로 가장 많았지만, 가장 즐겁지 않았던 활동으로 ‘신체검사’(30.2%)를 꼽았다. 신체검사를 걱정하는 이유로는 ‘자신이 없어서’가 25.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초등생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활동은 ‘현장체험 학습’(40.0%)이었다. 초등생들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43.4%)며 ‘경험한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됐기 때문’(21.2%)에 현장체험 학습이 가장 즐거웠다고 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사춘기를 겪기 시작하는 초등생들의 경우 외모에 관심이 많고,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신체검사를 피하려 한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홈런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학교생활에 적응을 마친 아이들은 다양한 교실 내 활동을 통해 금방 친구들과 친해지며 남은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내게 된다. 하지만 교우관계 문제, 학습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동시에 겪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녀와의 대화는 물론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1학기가 끝나갈 무렵에는 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서 하게 된다. 앞으로의 학습 계획도 물론 중요 하지만, 이 시기에는 마지막 단추까지 꼼꼼히 채우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어린이동아 정승아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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