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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AI 이용한 가짜 동영상 ‘딥페이크’ 주의보
  • 김보민 기자
  • 2018-07-05 08: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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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로 진화 중인 가짜뉴스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요”

[오늘의 키워드] 가짜뉴스

겉으로는 언론사가 작성한 진짜 기사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실과 전혀 다르거나 악의적으로 왜곡된 뉴스.​



​버즈피드가 만든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가짜 영상의 한 장면(위)과
영상에 얼굴맵핑 기술이 적용됐음이 표시되고 있는 모습. 동영상 캡처·AP뉴시스
 

가짜뉴스가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이 덧입혀지며 진화하고 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AI)과 얼굴맵핑(facial mapping·입체적으로 얼굴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 기술을 이용해 영상에 특정 인물의 얼굴을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최근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이미 미국에서는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이 딥페이크 기술로 태어나게 될 가짜 동영상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가 지난 4월 공개한 영상을 보면 딥페이크 기술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영상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단호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한심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적어도 공적인 연설에서 제가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란 건 아시겠지요”라고 덧붙인다.

방송 인터뷰처럼 보이는 이 영상은 사실 버즈피드 제작진이 만들어낸 것. 영상에 등장하는 발언 중 오바마가 실제로 한 말은 없다. 가짜뉴스는 아니지만 대신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경각심(주의 깊게 살핌)을 길러주기 위해 제작됐다.

이렇듯 딥페이크 기술로는 특정 인물의 표정이나 버릇, 목소리, 억양 등을 그대로 흉내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이 영상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매우 어렵다.

아직 딥페이크 기술이 파급력 있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데 사용된 적은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오바마의 사례처럼 유명인이 등장하는 가짜뉴스가 만들어져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국제 사회에서 외교 혹은 안보 문제로 불똥이 튈 수 있다.

대내적으로는 선거 직전에 딥페이크 가짜뉴스가 퍼지면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려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가짜뉴스. 글과 사진으로만 유포되던 가짜뉴스가 이제는 유명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도 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다양한 영상물을 접할 때 속지 않으려면 ‘예리한 눈’이 필요합니다.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가짜 영상’을 가려내려면 유명인이 등장하는 점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명인이 등장해 자극적인 말을 하는 영상을 보았을 때 ‘유명인이 저런 말도 하네. 재미있다’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유명인인데 저런 말을 했을까’라고 의심해보는 태도를 가지라는 것이지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사실은 아니랍니다.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동영상으로 올바른 정보를 받아들이려면 어떤 규칙들을 지키는 게 좋을까요? 아래 공간에 정리해보세요.​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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