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 목록에 올렸다.

WHO는 “게임중독을 국제질병분류(ICD) 제11차 개정판에 올렸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ICD는 세계 여러 나라가 사망과 질병의 통계를 낼 때 기준으로 사용하는 자료. ICD에 질병으로 오르면 게임중독도 병에 포함돼 통계에 기록된다.

WHO는 게임중독의 뜻을 “게임을 할 때 자신의 조절 능력이 나빠지는 것”이라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계속 발생하는데도 다른 활동보다 게임을 먼저 하는 것”이라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이번 ICD 개정을 통해 게임중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게임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기회가 넓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개정안은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회원국들과 논의를 거친 뒤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