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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인성·건강·꿈 갖춘 서울목원초 어린이들
  • 심소희 기자
  • 2018-06-19 14: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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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맘으로 늘 꿈꿔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서울목원초(교장 장원자 선생님)의 하루는 학생과 선생님의 교문맞이로 시작한다. 아침마다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이 학교의 정문과 후문에서 학생들을 맞이하는 것.

선생님을 만나면 학생들은 손을 가지런히 배꼽에 모으고 머리를 공손히 숙인다. 장 교장 선생님은 “서울목원초는 학생들이 자연스레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 따뜻한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쳐 나가는 서울목원초를 최근 찾았다.



고운말을 쓴 어린이에게 주어지는 배지(아래)와 배지를 책가방에 단 서울목원초 학생들. 서울목원초 제공


공손한 말로 예쁜 마음 키워요

서울목원초의 학생들은 서로를 특별하게 부른다.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부르는 것. 서로를 존중하는 ‘∼님’이라는 표현법은 장 교장 선생님이 방송조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제안한 것이다. 장 교장 선생님은 “일상생활에서 학생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상대를 배려하는 인성을 기르고 학교 폭력 없는 정다운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울목원초에서는 매달 고운 말을 쓰고 인사를 바르게 한 학생을 학급별로 두 명씩 뽑아 배지도 준다. 학생들은 서울목원초의 이름과 함께 ‘고운말을 사용하는 목원어린이’라는 글이 함께 적힌 이 배지를 가방에 붙이고 다니면서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보고 자신감도 가지게 된다.



소프트웨어 동아리에서 만든 자동차로 경주하는 학생들


스마트 교육으로 ‘미래 인재’를

서울목원초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소프트웨어(SW) 교육 선도학교로도 선정됐다. 학습용 교구인 레고위두를 통해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을 익히는 소프트웨어 자율동아리는 추첨을 통해 인원을 걸러야 할 정도로 지원자가 몰렸다. 1학기에는 5·6학년 10명, 2학기에는 3·4학년 10명이 2시간씩 총 6회 동안 재미있는 교구로 소프트웨어 지식과 창의성을 기른다.

소프트웨어 자율동아리는 이번 학기에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달팽이, 회전 속도를 바꿀 수 있는 선풍기, 장애물을 탐지하고 방향을 바꿔서 움직이는 스파이로봇, 동작센서를 이용하며 후진하다가 장애물이 있으면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멈추는 과학탐사차량 등을 만들었다.

올해 10월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체험캠프’도 준비돼 있다. 학생들은 각자 컴퓨터처럼 생각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찾는 ‘언플러그드 액티비티’, 조별로 만든 로봇으로 면허시험장 코스를 통과하는 ‘레고위두 주차대회’, 햄스터 동력장치를 이용해 청소를 하는 게임인 ‘햄스터 청소대회’,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로 코딩해 서울목원초를 만들어 보는 ‘코딩으로 서울목원초 만들기’ 등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자신의 수채화 작품을 들어 보이는 학생들


음악·미술로 자기표현

이 학교 학생들은 음악·미술 등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하는 법도 다양하게 배운다. 대표적으로 진행돼 온 전교생 1인 1악기 교육에 이어 지난해부터는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채화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선생님들은 수채화 전문학습공동체를 만들어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어떤 점을 더욱 표현하도록 도와주면 좋을지 연구한다.

장 교장 선생님은 “다양한 체험을 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자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자신의 생각은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면 미래의 꿈을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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