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없이 다양한 직업이 있습니다. 꿈은 너무너무 많은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수요일 연재되는 진로 지면의 ‘궁금해! 이 직업’을 놓치지 마세요. 어린이의 관심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는 직업인으로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봅니다.​

  

컴퓨터를 통해 환자의 정보를 파악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네요. 병원에 누워있는 환자를 돌보고 주사를 놔주고 있어요.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그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간호사 김은구

오늘은 ‘간호사’를 만나봅니다. 간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볼까요?

교육전문출판기업 미래엔의 진로 동영상 꿈나침반의 ‘간호사’ 편을 가상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어솜이: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은구: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사 김은구라고 합니다. 의사를 도와 환자를 돌보며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등의 적절한 처방을 하고 입원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요.​

어솜이: 간호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직업 중 하나지요. 간호사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김은구: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해 학위를 취득하고 국가고시에 합격해 국가가 부여하는 간호사 면허를 받아야 간호사로 활동할 수 있어요.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 가장 많지만 이외 다양한 특수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는 승객과 공항 직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항공 간호사가 될 수도 있고 의료소비자의 진료내용을 살펴보고 심사하고 평가하는 보험심사 간호사가 될 수도 있지요.​

어솜이: 간호사로서 가장 보람되거나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김은구: 가장 보람될 때는 돌보던 환자 중 경과가 좋지 않았던 환자가 극적으로 깨어나거나 퇴원할 만큼 건강이 좋아졌을 때입니다. 바쁘게 뛰어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돌보던 환자로부터 “고생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때도 큰 보람을 느끼지요. 힘들 때는 아무래도 담당 환자의 경과가 좋지 않거나 사망했을 경우입니다. 응급상황이 자주 발생해 환자에게 많은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힘들지요. 간호사의 손길이 필요한 환자들은 아픈 몸만큼 마음도 많이 지쳐있기 때문에 희망을 주는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도 잊지 않는답니다.​

어솜이: 간호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어떤 자질을 갖는 게 중요할까요?

김은구: 봉사 정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저의 보살핌으로 환자가 위안을 얻을 때, 생사를 오갔던 환자의 상태가 점차 나아질 때, 일의 보람을 느끼고 더 많은 환자를 찾아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간호사를 꿈꾼다면 환자를 돌보고 그들이 나아지는 모습에서 일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하겠지요. 간호사는 늘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묵묵히 환자들 곁에 머물며 애정과 희생정신으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일 수 있어야 합니다.​

어솜이: 간호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은구: 간호학과 학생들은 첫 실습을 앞두고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간호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하는 의식인 나이팅게일 선서를 합니다. 평생을 의롭게 살며 인간의 생명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언을 하지요. 다른 이의 생명을 위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살리는 의료인이 되고 싶다면 간호사를 꿈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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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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