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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우리나라 최후 황새의 슬픈 이야기
  • 이지현 기자
  • 2018-05-24 16: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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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만난 우리나라 마지막 황새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번식했던 야생 황새 부부의 표본이 전시된다.

환경부 산하(아래) 국립생물자원관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과 함께 24일부터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황새, 다시 둥지로’ 특별전을 열고 우리나라 최후의 번식 황새 한 쌍의 표본을 공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 전시되는 우리나라 마지막 텃새 황새의 암컷(왼쪽)과 수컷 표본. 환경부 제공​

이 황새 부부는 우리나라 야생에서 번식하던 마지막 황새 부부다. 1971년 4월 신문기사로 충북 음성군에서 황새가 번식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불과 3일 만에 수컷 황새가 밀렵꾼이 쏜 총에 맞아 죽고 알을 도둑맞는 일이 있었다. 홀로 남겨진 암컷 황새는 한동안 무정란(수정이 되지 않은 알)만 낳다가 농약 중독으로 구조돼 1983년 창경궁에 있던 동물원에 옮겨졌다. 이후 다른 수컷과의 번식에 실패하고 1994년에 숨진 것.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는 원래 우리나라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텃새였으나 1971년 이후 자연 상태에서 번식하는 황새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10여 마리가 월동(겨울을 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전시는 사라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멸종위기종의 심각성을 알려준다”면서 “멸종위기종 황새가 다시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살아갈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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