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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의 꿈 이야기
  • 이지현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5-20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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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선수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 선수(22·한체대)가 최근 쇼트트랙 유망주 이비호 군(8)의 후원자로 나서 화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서울 중구)은 지난 3월 임 선수를 친선대사로 임명하고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임 선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 금메달, 500m 경기 동메달의 주인공.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7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견뎌야 했던 임 선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부상을 딛고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까?

임 선수의 열렬한 팬이라는 동아어린이기자 백예은 양(경기 남양주시 장내초 5)과 정연준 군(서울 서초구 서울방일초 3)이 최근 한체대(서울 송파구)에서 그를 만났다.​


임효준 선수(가운데)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백예은 양(왼쪽)과 정연준 군​


초심을 기억해요


임효준 선수가 쇼트트랙 유망주 이비호 군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모습.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쇼트트랙 유망주 어린이의 후원자로 나선 계기를 묻자 임 선수는 “이비호 군의 모습이 어릴 적 나와 같아서 응원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임 선수는 이 군처럼 자신도 초등학교 1학년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청주에서 대전까지 가서 훈련을 하는 이 군의 모습은 대구와 부산을 오가며 훈련했던 임 선수의 초등생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고.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기 전에 이 군의 사연을 접한 임 선수는 “이 군의 사연 덕에 그토록 원하던 국가대표가 됐을 때의 그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며 초심을 돌아보고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거머쥔 원동력이 된 것.



두려움을 극복해요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임효준 선수(왼쪽). 동아일보 자료사진​

쇼트트랙은 타원형 트랙에서 4∼6명의 선수들이 시합을 하여 가장 빠른 시간에 결승선에 들어오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날카로운 날이 달린 스케이트를 신고 트랙을 달리다 보면 넘어질 위험이 크고 선수들 간에 몸싸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백 양이 “경기 도중 넘어져 다칠까봐 무섭지 않으신가요”라고 묻자 임 선수는 “너무 무섭다”면서 웃었다. 실제로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7번의 크고 작은 부상을 겪어야 했던 임 선수는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쇼트트랙은 치열하게 몸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경기로 이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넘어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적극적으로 타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치열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임 선수는 “선수들끼리 선의의 경쟁을 하고 경기 후에는 서로 수고했다고 격려한다”면서 “부딪쳤을 때는 먼저 사과해서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까지 노력해요

정 군이 “다시 초등학생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라고 묻자 임 선수는 “또래 친구들과 놀며 추억을 쌓고 싶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4년 간 훈련에 매진하다 보니 또래 친구들과 추억을 쌓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시간이 적었던 것.

임 선수는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꿈을 찾기 위해 많은 것들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발견하면 끝까지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목표를 갖고 열심히 달린다면 결국에는 꿈을 이룰 수 있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임 선수)​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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