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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미국 대사관, 예루살렘으로 이전…유혈 사태로 번져
  • 김보민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5-15 1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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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시위 유혈사태에 국제사회 우려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장소를 옮김)을 반대하는 시위가 유혈(피를 흘림) 사태로 번졌다.

14(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 주재(머무름) 미국 대사관을 이스라엘의 행정수도인 텔아이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문을 열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자기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분쟁지역.

이에 팔레스타인은 미국 대사관 이전에 반대하며 14일을 분노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총을 쏘아 공격하면서 50여 명이 목숨을 잃고 27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유혈 사태를 우려한다면서 이스라엘군에게 무력(군사상의 힘) 사용을 최소화하라고 촉구(급하게 요구함)했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시위대에게도 장벽 접근을 자제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유럽연합(EU)도 이스라엘과 시위대의 자제를 촉구하며 예루살렘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공동 수도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시위자들이 예루살렘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밖에서 시위하는 모습(위)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발포하면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 예루살렘·가자=AP뉴시스

 

 분쟁의 땅, 예루살렘
  
 

Q.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을 두고 왜 싸우나요?

A.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지역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국제법상 어느 나라의 소유도 아닙니다.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탄생한 도시로 신성시되는 곳이지요. 다양한 종교가 모여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동시에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예루살렘 영토에 대한 갈등은 20세기부터 계속됐어요. 로마 제국이 무너진 뒤 예루살렘에 무슬림인 아랍인들이 정착해 팔레스타인을 세웠지만 독일 나치에 의해 유랑민(일정한 거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백성)이 됐던 유대인들이 1948년 이 지역에 이스라엘을 건국합니다.

그 뒤로 예루살렘의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계속되다 1967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하게 되지요. 1980년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라고 알리는 법을 통과시켰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국제법 위반으로 봤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예루살렘은 공식적으로 어느 나라의 땅도 아니지요.

그런데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국제사회의 비난과 팔레스타인의 분노를 산 것입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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