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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신발에 담긴 디저트, “외교적 결례” vs “창의적 예술”
  • 심소희 기자
  • 2018-05-09 18: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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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결례” vs “창의적 예술”

[오늘의 키워드] 외교적 결례

‘결례’는 예의범절에서 벗어나는 짓을 하거나 예의를 갖추지 못함을 뜻하는 말이다. ‘외교적 결례’는 국제사회에서 다른 나라와 관계를 맺을 때 예의범절에 어긋난 행동을 한 경우를 말한다.



모셰 요리사가 준비한 디저트. 세게브 모셰 인스타그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만찬(저녁식사)에서 신발 모형에 담긴 디저트(후식)를 대접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일간신문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가진 만찬에서 이스라엘 유명 요리사인 세게브 모셰가 만든 디저트를 제공받았다. 디저트 메뉴였던 초콜릿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검정색 구두 모형 위에 올려진 채 식탁에 올랐다.

디저트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외교관은 이 디저트가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한 일본 외교관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신발을 식탁 위에 올려놓는 경우는 없다”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이스라엘의 한 고위급 외교관은 “일본에서 신발보다 낮은 것은 없다. 일본은 집 안에도 신발을 신지 않고 들어가는 나라”라면서 “이 디저트는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디저트가 요리사의 작품일 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모셰의 홍보담당자는 “이 디저트에 사용된 그릇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인 톰 딕슨이 금속으로 만든 조각품”이라고 설명했다.







모셰 요리사(가운데)가 아베 일본 총리 부부(왼쪽)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에게 신발 모양 그릇에 담긴 디저트를 제공한 모습


▶어동이: 신발에 담긴 디저트는 일본에 대한 외교적 결례라고 생각해. 신발을 식탁에 올리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이잖아. 서양에서는 ‘식탁 위에 신발을 올리면 운수가 나빠진다’는 미신이 전해지기도 해. 또 발을 넣는 신발 속에 음식을 담아 대접하는 것은 충분히 모욕적으로 느낄 수 있지.

▶어솜이: 신발에 담긴 디저트는 요리사의 창의적 작품이라고 생각해. 이 요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방문했을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을 본뜬 디저트를 대접했다고 해. 디저트를 ‘신발에 든 음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나의 생각을 5월 18일(금)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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