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먹는 암석
‘감람암’이라는 이름의 암석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없앨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의 피터 켈먼 박사 연구팀은 최근 아라비아반도 남동부의 나라 오만 해안가에 펼쳐진 감람암을 이용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내놓았다.
켈먼 박사 연구팀은 감람암의 표면에 하얀색 줄무늬들이 생기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 하얀색 무늬는 감람암 속에 포함된 마그네슘·철 등의 금속 성분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해 탄산염을 만든 것이다. 이 과정을 활용하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암석 속으로 거두어들일 수 있는 것.
오만 해안가에 있는 대량의 감람암에 구멍을 뚫고 이산화탄소를 녹인 물을 넣거나 감람암을 잘게 부숴 이산화탄소와 반응하는 속도를 높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훨씬 더 많이 감람암 안에 가두어 둘 수 있는 것.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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