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아, 반가워
전남 진도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삵이 발견됐다.
고양이 과의 삵은 몸과 꼬리에 검은 반점이 있으며 몸길이는 평균 50∼58cm, 몸무게는 3∼5kg이다. 이번에 발견된 삵은 몸길이가 70cm정도로 다 자란 것으로 보인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무인센서 카메라에 삵의 모습이 생생히 포착됐다. 배설물이나 발자국이 아닌 실제 모습이 확인된 것은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지정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금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사는 것으로 알려지는 삵은 서식지 파괴와 로드킬(자동차에 치여 죽는 사고)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쥐와 같은 설치류나 조류 등을 먹고 사는 삵은 호랑이, 표범, 늑대 같은 중·대형 포유류가 사라진 국내에서 먹이사슬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포식자.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동물이다.
무인센서 카메라에 잡힌 삵의 모습.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제공
▶어린이동아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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