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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석이조 태양광에너지 시설들
  • 심소희 기자
  • 2018-04-23 1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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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효율성 다 잡았네

서울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태양광 방음(소리가 새어 나가거나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음)터널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울 동부간선도로에 설치되는 이 방음터널은 지붕이 태양광 패널로 이루어져 태양광에너지를 만들면서 동시에 주변의 소음도 막는다.

이처럼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하면서 소음을 막거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스마트 기술과 결합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일석이조(一石二鳥·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얻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설물들이 최근 생겨나고 있다. 이들 태양광에너지 시설에 대해 알아보자.



동부간선도로에 설치될 태양광 방음터널 가상도. 서울시 제공


조용하고 깨끗하게

서울시가 올해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힌 태양광 방음터널은 축구장 면적과 비슷한 7192㎡ 규모로, 서울 노원구부터 경기 의정부시 사이에 479m 길이로 설치된다.

이 태양광 터널이 만드는 총 전력량은 총 993.6kW(킬로와트) 규모로, 83만kWh(킬로와트시·1kW의 전력을 1시간 동안 사용할 때의 전력량)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는 331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과 같다.

서울시에 따르면 태양광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을 사용하면 이 과정에서 배출(안에서 밖으로 밀어 내보냄)되는 이산화탄소량이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1년에 약 147t(톤) 줄어든다. 이는 2만6250 그루의 나무를 심은 효과를 낸다.



중국 산둥 성 지난 시의 고속도로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블룸버그


달리기만 하면 무선 충전


도로 상태를 관리하고 전기차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태양광 도로도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산둥 성 지난 시에 있는 고속도로에 약 1㎞ 80m길이의 태양광 패널을 5875㎡ 넓이만큼 설치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간 당 100만 k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이 도로는 8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저장된 전력을 열에너지로 바꾸어 도로에 쌓인 눈을 자동으로 녹이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관영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2022년까지 항저우, 샤오싱, 닝보를 잇는 161㎞ 구간에 6차선 규모로 태양광 고속도로를 설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도로를 달리는 전기차는 도로에 설치된 발전판을 통해 태양광에너지를 흡수하면서 저절로 충전된다. 또 자율주행차가 이 도로를 이용하면 도로 통행료가 자동으로 매겨지고, 앞 차와의 간격도 자동으로 조정돼 일반 고속도로보다 속도가 20∼30%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벤틀리모터스 영국 본사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벤틀리모터스 제공


파워 UP, 이산화탄소 DOWN


태양광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쓰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공장도 있다.

영국의 자동차제조회사 벤틀리모터스는 20일 영국 체셔 주에 있는 본사 공장의 차고에 2만815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최대 규모. 1만 개의 태양광 패널은 약 2.7MW(메가와트·1메가와트는 100만 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벤틀리모터스는 앞으로 1만 여 개의 태양광 패널을 더 설치할 예정이다. 1378대의 자동차가 주차된 1만6426m² 규모에 들어설 총 3만여 개의 태양광 패널은 벤틀리 본사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24%를 만들고, 17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기존의 발전기를 쓰는 방식보다 전력을 얻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도 1년에 3300t 줄일 수 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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