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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시리아 공습과 미·러 신냉전 양상
  • 이지현 기자
  • 2018-04-15 18: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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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공군이 비행기를 이용해 습격하는 일)을 규탄(잘못을 따지고 나무람)하는 결의안이 부결(다수가 반대해서 내리는 결정)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을 공습하는 미국의 미사일(위)과 공습당한 힘 신샤르 화학무기 단지의 모습. 다마스쿠스=AP뉴시스·미 국방부 제공​

이에 앞서 미국·영국·프랑스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핵심 시설을 13일 공습했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공습을 당한 곳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화학무기 연구센터인 ‘바르자 연구개발센터’, 시리아 서부 홈스 시 외곽의 ‘힘 신샤르 화학무기 단지’의 저장고와 기지 등이었다. 미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이 시설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쏘았다.

미국·영국·프랑스가 이 같은 공습을 한 것은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들을 화학무기를 이용해 공격했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 염소가스·사린가스 같은 화학물질을 이용하는 무기인 화학무기는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미국·영국·프랑스는 이런 화학무기에 의한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이를 생산하는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시리아와 동맹 관계에 있는 러시아는 미국·영국·프랑스의 공습에 대해 안보리에 이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내며 반기를 들었던 것. 시리아 내전을 두고 벌어지는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대리전(동맹국이나 다른 나라가 대신 치르는 전쟁) 양상을 띠면서 신냉전 체제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뼘 더]

냉전은 영어로 콜드 워(Cold War), 즉 차가운 전쟁이라고 불립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자본주의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으로 각각 대표되는 미국과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정치·외교·경제 등을 수단으로 해 대립하던 상황을 일컫는 말이지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전쟁과는 구별됩니다.

1991년 소련이 붕괴한 이후 냉전의 시대는 마무리되었지만, 이후 미국과 러시아가 과거 냉전 시대처럼 대립하는 현상을 신냉전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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