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서 태어난 점박이물범
국내 최초로 동물원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새끼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경기 과천시)은 지난달 18일과 22일 동물원 해양관에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두 마리가 각각 태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제331호)로 2017년 백령도 인근에서 400여 마리가 관찰된 적 있다. 국내 동물원에서 점박이물범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 서울대공원에 있는 점박이물범은 수컷 3마리, 암컷 3마리로 이번에는 봄이, 은이 두 점박이물범이 지난달 18일과 22일 아기 물범을 한 마리씩 출산했다.
새끼 점박이물범의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점박이물범은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를 덮고 있는 것이 특징이나 아기 점박이물범의 경우는 아직 배내털(배 속에서 아이가 자라날 때 돋은 털)이 빠지지 않아 흰색을 띠고 있다. 이 털이 빠지면 엄마와 새끼를 분리해 미꾸라지 등 먹이를 먹는 연습을 시킬 계획. 아직까지 새끼 점박이물범은 하루에 75%는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은 엄마 점박이물범의 젖을 먹거나 수영을 하며 보내고 있다.
한편 엄마, 아빠 점박이물범과 새끼 점박이물범이 함께 있는 모습은 서울대공원 해양관 방사장에서 지켜볼 수 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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