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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반려식물 잘 키우려면? “물 많이 주지 마세요”
  • 이지현 기자, 심소희 기자
  • 2018-04-04 14: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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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잘 키우는 꿀팁 “​사랑으로 보살펴주세요”

식목일을 맞아 집 안에 식물을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고 공기 정화도 된다.

반려동물처럼 곁에 두고 정성으로 키우는 ‘반려식물’을 가진 어린이들이 많다. 반려식물을 오랫동안 잘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식물에 관해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어린이동아 온라인카페에 궁금한 점을 남겨주었다.

어린이들의 질문에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 그룹장이 직접 답했다. 이 그룹장은 오는 29일까지 튤립 약 100종이 전시되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를 기획하고 축제의 꽃들을 관리하는 식물 전문가다.​



어린이동아 독자인 조예송 양(대구 수성구 대구경동초 6)이 기르는 커피나무(위)와 김민주 양(강원 춘천시 부안초 5)이 기르는 다육식물. 조예송·김민주 양 제공​


Q. ‘다육이’(다육식물)의 잎이 겨울이 되니 누렇게 변했어요. 다육이의 잎 색깔을 다시 푸르게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다육식물은 종류가 아주 다양해요.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에는 초록색 빛을 띠는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자연스레 노란색을 띄는 다육식물도 있습니다. 이런 다육식물은 봄이 되면 자연스레 다시 초록색으로 변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봄이 되어도 잎이 탱탱하지 않고 흐물흐물하고 누렇게 남아있다면 다육식물이 많이 아픈 상태예요. 지나치게 물을 많이 주면 이런 상태가 될 수 있어요. 이 경우 누런 잎을 떼어 제거해주면 곧 새로운 잎이 나올 겁니다.​

Q. 커피나무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집에서 키우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시들어서 속상해요. 커피나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A. 모든 식물은 온도·햇빛·영양분 이 세 가지가 적절할 때 잘 자란답니다. 특히 뿌리와 닿는 흙의 상태가 식물이 자라는데 아주 중요한 영향을 주지요. 화분을 좀더 큰 것으로 바꿔주고, 영양분이 많은 흙을 넣어주면 커피나무가 잘 자라게 될 거예요. 이를 ‘분갈이’라고 하지요.

또 커피나무는 강한 햇빛을 싫어해요. 햇빛이 덜 드는 쪽으로 옮겨주고 물은 봄·가을·겨울엔 2, 3주에 한 번, 여름엔 1주에 한 번(날씨가 아주 더우면 2, 3일에 한 번) 주는 것이 좋답니다.​

Q. 물을 자꾸만 줘도 말라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물을 너무 많이 주기 때문이에요. 물을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주면 식물의 뿌리가 썩고 말라죽게 됩니다. 또 화분에서 물이 잘 빠지지 않으면 화분에 물이 고이면서 뿌리를 썩게 할 수 있어요. 물이 잘 빠지는 화분에 식물을 심어주고, 필요한 만큼의 물만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베란다에서 열매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좋은 열매도 얻는 방법이 있을까요? 또 집 안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을 추천해주세요.​

A. 집 안에서 열매식물을 키워서 열매가 맺히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열매가 맺히게 하기 위해 암술과 수술이 만나도록 하는 ‘수정’이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자연에서는 벌이나 나비가 꽃가루를 옮겨주면서 수정이 이루어지는데 집에서 키우는 식물은 사람이 작은 붓을 이용해서 수정을 시켜주어야 열매가 열릴 수 있답니다.

베란다에서는 토마토가 가장 기르기 쉬워요. 또 고무나무나 몬스테라도 비교적 가꾸기 어렵지 않답니다. 좀더 식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라면 블루베리나 구아바 기르기에도 도전해 보세요. 식물을 만지고, 향기를 맡고, 분해해 생김새를 살펴보면서 식물과 친해지는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활동도 추천합니다. 식물을 사랑하는 법을 직접 체험하면서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답니다.​


[오늘의 키워드] 다육식물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줄기나 잎이 두툼하고 단단하다. 선인장이 대표적.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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