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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자기반성, 인종차별 인정해
  • 이채린 기자
  • 2018-03-14 15: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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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자였다”...초급

세계적인 자연·문화 전문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과거 인종차별적인 기사를 실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인종 문제를 주제로 한 4월호 출간을 앞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888년 창간된 이래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실렸던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인종 문제를 다루려면 자기반성이 먼저 이뤄져야한다는 판단에서 진행된 것.

조사 결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970년대까지 유색인종(백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을 향한 부정적인 편견을 담은 기사를 실어왔다. 백인이 사는 세계는 기술, 문화 등의 수준이 매우 높은 곳으로, 유색인종 사회는 발달이 덜 된 곳으로 그린 것.

원주민 남녀 2명을 촬영한 1916년의 한 기사 사진 아래에는 ‘호주 남부의 흑인 친구들: 이 야만인들의 지능은 인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라는 설명이 담겼다. 또 서양의 과학 기술에 크게 감탄하는 원주민의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1962년엔 전통 의상을 입은 인도네시아 티모르 섬의 부족민들이 카메라를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진이 잡지에 실렸다.

반면 인종차별 문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196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 69명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샤프빌 사건’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으나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수잔 골드버그 편집장은 “우리는 수십 년간 인종차별주의자였다”라면서 “부끄러운 과거와 마주하고 이를 반성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더 나아질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인종 문제를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 4월호 표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2016년 중국의 한 세제회사가 ‘흑인을 세탁기에 세제와 함께 넣고 돌리면 흰 피부의 동양인 남자로 변한다’는 내용의 TV 광고를 만들어 거센 비판을 받았어요. 광고 장면을 보고, 이 광고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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