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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학년, 말하기·쓰기 이것만은 꼭① 토론수업 잘하려면?
  • 심소희 기자
  • 2018-03-05 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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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알아야 말이 술술~

올해부터 초등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교 1학년이 새 교육과정에 따른 새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지식을 암기하던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참여·협력형 수업이 주로 이뤄진다. 자신의 답을 여러 문장의 글로 표현하는 서술형 문제 역시 늘어난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말하기’와 ‘쓰기’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

오늘과 내일, 초등생들이 학교 수업 시간에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고 쓰는 방법을 국어 교과와 연계해 학년별로 소개한다.


도움말=서울청덕초 엄영진 선생님, 서울당서초 노선미 선생님, 서울자곡초 송찬경 선생님




일러스트 임성훈



“안녕하세요” 크게 인사해요


말하기의 기본은 ‘인사’.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주변 사람들을 만났을 때 큰 목소리로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것이 말하기의 자신감을 키우는 첫 단추가 된다.

초등 1학년 1학기 7단원 ‘생각을 나타내요’와 2학년 1학기 9단원 ‘생각을 생생하게 나타내요’에선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잔디밭에서 놀았던 것이 좋았다면 단순히 ‘좋았다’고 하기보다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면서 돌아다닐 수 있어 좋았다’라거나 ‘잔디밭이 푹신푹신해서 좋았다’고 하면 훨씬 생생하게 느낌을 전할 수 있다.

생생한 표현을 위해서는 느낌을 나타낼 수 있는 형용사와 비유하는 표현을 많이 익히는 것이 좋다. 주변에서 들었던 단어 가운데 인상 깊었던 단어를 적어 정리하고 활용하자. 학교에서 보고 느꼈던 일을 부모님께 1∼3분씩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두렵다면 조금씩 말하는 범위를 늘리면 좋다. 짝에게 들릴 정도로 말해보기, 자기 자리에서 일어서서 주변 친구들에게 말해보기 등을 거친 뒤 교실 앞에 나와서 발표해 본다.


‘잘 듣기’가 신의 한 수


3·4학년은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는 ‘대화’가 중요해지는 시기.

초등 3학년 1학기 9단원 ‘마음을 전해요’에선 상황에 따라 적절한 목소리와 크기로 말하는 것을 배운다. 강조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낮은 목소리로 그 단어를 천천히 힘주어 말하는 것이 높은 목소리로 말하는 것보다 주의를 끈다. 연극이나 역할극 수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상황에 따라 목소리의 높낮이와 속도를 조절하는 법을 익히자.

초등 4학년 1학기 5단원 ‘서로 다른 느낌’에서는 같은 주제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배운다. 친구의 의견을 들을 때 나와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적어두면 의견을 말할 때 도움이 된다. A가 ‘환경보호를 위해선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 해’라고 말했다고 해 보자. 이때 “나도 그렇게 생각해. 길을 걷다가 쓰레기가 눈에 보이면 줍는 것도 도움이 되지”라고 한 문장을 더 보태어 말한다면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의견도 말하는 멋진 표현이 된다.


토론, 준비가 더 중요해요


초등 5·6학년에는 5학년 1학기 4단원 ‘토의의 절차와 방법’, 6학년 1학기 9단원 ‘주장과 근거’ 등 다른 친구를 설득하는 토론 활동이 많아진다.

설득력이 높은 주장을 펼치려면 말하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배경 지식을 공부해 말할 내용을 준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이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일일까’라는 주제에 관해 토론한다고 가정하자. 이때 콜럼버스가 누구고, 어떤 일을 한 사람인지, 또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신문기사나 책에서 찾아본 후 정확히 이해하면 이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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