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인터넷 기지국으로 변신
영국 시골 교회가 기지국(전파를 주고받는 기능을 하는 작은 통신 기관)으로 변신한다.
영국 BBC 방송은 최근 “영국 정부와 영국 성공회가 시골 지역에 있는 교회의 첨탑(뾰족한 탑)을 휴대전화와 인터넷 통신에 쓰이는 기지국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에는 1만6000여 개의 성공회 교회가 있는데 이중 65%는 도시와 떨어진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지역은 대부분 기지국이 부족해 지역민들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쓰는 데 불편함을 겪는다. 기지국이 가까이에 있어야 통신이 원활하기 때문.
영국 정부는 시골 곳곳에 있는 교회를 기지국으로 활용하면 기지국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린이동아 강문정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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