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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이란 유조선 기름유출, 해양생태계 위협해
  • 김보민 기자, 강문정인턴기자
  • 2018-01-23 14: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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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기름유출사고, 해양생물에게 치명적인 영향 끼쳐

최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이란의 유조선(석유를 운반하는 배) 상치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남북한과 중국에 걸친 서해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걱정이 나온다.

이란에서 13만6000t(톤)에 달하는 콘덴세이트유(천연가스가 액체가 된 것)를 싣고 한국으로 오던 상치호는 지난 6일 제주도에서 남서쪽으로 300여 ㎞ 떨어진 동중국해에서 홍콩 화물선과 충돌했다. 이후 14일 폭발하며 완전히 침몰했다. 현재 해저 150m 바닥에 있는 유조선에서 계속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

중국 국가해양국은 침몰된 상치호에서 나온 기름으로 인해 오염된 바다의 면적이 332㎢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확인됐던 오염면적인 100㎢의 3배로 확대된 것.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고래, 바다거북, 산호초 등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지다.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상치호에 실렸던 콘덴세이트유와 선박 연료가 유출되면 서해 전역의 해양 동식물과 철새를 포함하는 생태계 전반이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최근 경고했다.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상치호에서 유출된 기름의 띠. 신화통신뉴시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2007년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이 충돌해 1만kL(킬로리터·1kL는 1000L)가 넘는 기름이 바다로 흘러나오면서 인근 양식장의 굴, 김, 바지락 등이 죽고 말았지요. 12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생태계가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데는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유출된 기름은 어떻게 생태계를 파괴할까요? 우선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면 산소 공급이 막혀 해양생물의 호흡이 어려워지고 아가미를 통해 오염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 오염물질은 상위 포식자에게도 그대로 전달돼요. 결국 그 물고기를 잡아먹는 인간에게까지 오염물질이 가는 것이지요.

또한 기름이 산호에 달라붙으면 산호의 먹이활동을 어렵게 만듭니다. 산호가 죽으면 산호에 붙은 조류(물에 살며 영양분을 스스로 만드는 식물군)를 먹고 살거나 산호를 집으로 삼는 여러 물고기도 죽게 되지요.

기름 유출은 새들의 생존도 위협합니다. 철새는 먹이 사냥을 위해 바닷물 위에 떠 있어야 해요. 하지만 깃털에 기름이 묻게 될 경우 깃털의 방수 기능과 부력(뜰 수 있게 하는 힘)이 크게 줄어 물에 제대로 뜰 수 없어요. 깃털 사이에 기름이 끼어 날개가 무거워지면 날기도 어려워지지요.

상치호에서 나온 기름이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지 않도록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강문정인턴기자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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