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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미세먼지 측정 방식이 국민이 느끼는 미세먼지 오염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진 서울 하늘. 뉴시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환경부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기준(1.5∼10m)보다 높게 설치된 전국 10곳의 도시대기측정소를 대상으로 같은 지역 지상 2m 높이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와 비교·분석한 결과, 이중 7곳에서 대기측정소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게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도시대기측정소의 측정구가 지상에서 너무 높이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느끼는 오염도와 차이가 난 것. 이런 지적에 따라 환경부는 측정구의 위치를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특히 측정구 높이가 지상 24.6m로 가장 높은 서울 서대문구 도시대기측정소의 경우 공식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가 32㎍/㎥일 때 지상 2m에서의 농도는 41㎍/㎥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났다. 높이가 높을수록 미세먼지가 확산되므로 그 농도는 더 떨어진다.
한편, 15일 서울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처음으로 내려졌다.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이날 출·퇴근 시간에는 버스와 지하철 등 서울의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됐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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