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중령을 지켜라-똥 싸기 힘든 날
최근 길거리에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점퍼를 덮어드리고 집까지 모셔다드린 중학생들의 사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함께 기뻐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이웃을 돕고 싶은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다음에 소개될 두 책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봅시다.
박 중령을 지켜라
장르 창작동화│주제 이타심│뜨인돌어린이 펴냄
주인공 ‘나’의 엄마는 공부밖에 모릅니다. 반 대항 축구 시합을 하고 기분 좋게 집으로 갔는데 칭찬은커녕 학원을 빼먹었다는 잔소리만 잔뜩 듣고 쫓겨났어요. 하지만 유일하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답니다. 바로 경비원 할아버지예요. ‘나’와 영호는 젊은 시절 박 중령으로 불린 할아버지를 대장으로 모시기로 합니다. 박 중령은 친구랑 싸웠을 때. 부모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었을 때 생각지도 못한 훌륭한 작전을 알려줘요.
그런데 큰일이에요. 아파트의 관리비를 아낀다는 이유로 경비원 할아버지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대요. 이번에는 ‘나’와 영호가 박 중령을 위해 비밀 작전을 수행합니다. 두 친구는 박 중령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9편의 이야기가 더 실려 있답니다. 김현욱 글, 정은선 그림. 1만2000원
똥 싸기 힘든 날
장르 창작동화│주제 장애, 편견│마음이음 펴냄
장애인 수영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슬찬은 운전면허증을 딴 기념으로 사촌 동생 모해와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늘 당당한 슬찬이지만 부산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몸이 불편한 슬찬에게는 화장실 한 번을 가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지요. 휴게소에서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할아버지와 다투기도 하고, 쉼터 화장실에는 높은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해까지 똥이 마려워지기 시작했어요. 형과 모해는 화장실을 찾아 시원하게 볼일을 볼 수 있을까요? 이송현 글, 조에스더 그림. 1만 원
▶어린이동아 강문정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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