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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문예상 1월 후보/산문] 성공 올림픽을 위해 일하는 아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1-08 17: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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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희(강원 강릉시 율곡초 5)




오늘 또 아빠는 옷에 흙을 잔뜩 묻혀 오셨다. 신발에는 진흙이 말라붙어 있었다. 진흙이 떨어지면서 엘리베이터에서 현관까지 길처럼 흙이 떨어져 있었다. 마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길을 표시한 것처럼 말이다.

아빠는 이렇게 들어오셔서 밥 드시고 씻고 TV를 잠깐 보시다가 소파에서 그대로 주무신다. 정말 많이 피곤하여 그러신다는 게 말씀하지 않아도 느껴진다. 요즘은 아빠랑 대화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 늦게 오시는 날이 많은데다가 들어오시면 주무시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쁜 우리 아빠는 저번에는 일하시다가 팔을 다치셨다. 하지만 아빠는 다친 팔에 압박붕대를 감으시고 평창에도 가시고 다른 지역에도 가신다. 엄마가 걱정하면 지금 조금도 쉴 수 없다면서 부지런히 나가신다. 올림픽까지는 더 바쁘시다는 것이다.

우리 아빠 직업은 조경사이다. 요즘은 평창 겨울올림픽 일 때문에 더 바쁘시다. 나는 솔직히 아빠가 매일 옷에 흙을 묻혀 와서 아빠 직업이 좀 싫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아빠가 심은 나무, 꽃들이 모두 아름다운 강릉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아빠가 자랑스럽다. 내가 다니는 학원 주변에는 인도에 블록을 다시 깔리고 나무도 다시 심겨졌다. 그 나무는 꽃이 피는 나무라고 했다. 꽃이 핀다면 강릉은 더 예뻐질 것이고, 우리 아빠가 해서 더욱 뿌듯하다. 2018년 봄에 강릉은 예쁜 꽃길이 펼쳐질 것이다.

지난 봄 우리 가족은 삼척에 유채꽃을 보러 갔다. 유채꽃은 노랗고 아주 예쁜 꽃이다. 그 꽃이 아직도 생각난다. 내년에 꼭 다시 가고 싶다. 겨울올림픽을 보러온 사람들도 아름다운 강릉과 평창을 못 잊어 다시 오고 싶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빠의 손길이 만들어 놓은 부분도 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도시의 이미지를 더 한층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바쁘신 우리 아빠를 응원할 것이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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