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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겨울 스포츠 “지구온난화 미워 ㅠㅠ”
  • 이채린 기자
  • 2017-12-21 19: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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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위기 맞은 겨울스포츠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올림픽 대비 훈련에 애를 먹고 있다.



미국 유타 주에 있는 한 스키장. CNBC​

미국 AP통신은 “스키 선수들이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 때문에 적당한 훈련장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는 내용의 기사인 ‘기후 변화가 겨울올림픽 준비를 바꾸고 있다’를 최근 보도했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눈이 쌓여 있던 훈련 장소의 눈이 녹아내려 훈련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 됐기 때문.

캐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팀은 훈련 장소를 갑자기 바꿔야 했다. 대표팀은 올 여름 세계적인 스키 리조트가 있는 이탈리아 북부의 스텔비오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7, 8월 폭염이 계속되자 많은 눈이 녹아내린 스텔비오의 스키장들은 8월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결국 선수들은 미국 오리건 주로 훈련 장소를 옮겼다.

지난해 미국 에어리얼 스키(스키를 타고 내려오다 공중곡예를 선보이는 종목) 대표팀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이 열렸던 미국 유타 주에서 훈련하다 이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자 한 달간 훈련을 중단했다. 프랑스 모굴스키(스키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면서 뛰어올라 회전 기술, 공중 연기, 속도를 겨루는 종목) 대표팀도 올해 훈련할 장소였던 프랑스 내 훈련지에 눈, 얼음이 녹아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지면서 생긴 좁고 깊은 틈)가 생겨 7월 훈련 일정을 대폭 줄였다.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스포츠인 스키, 눈썰매, 스노우보드. 어쩌면 훗날 이 스포츠를 직접 할 수도 혹은 이 경기를 볼 수도 없을지 모릅니다. 지구온난화 때문이지요.

지구온난화로 지구의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눈이 적게 내리고, 전 세계 스키장의 눈과 얼음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거든요. 이렇게 되면 슬로프 곳곳이 울퉁불퉁해지고 틈이 많아져 선수들이 훈련, 경기를 하다가 다치기 쉽습니다. 결국 많은 스키장은 문을 닫게 되겠지요.

2014년 캐나다 워털루대의 한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과거 겨울올림픽이 열렸던 지역 중 일부는 아예 겨울올림픽을 열 수 있을 만큼의 경기장을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지요.

우리가 에너지를 낭비해 심각해진 지구온난화로 겨울철 즐길 거리인 겨울 스포츠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 우리가 무심코 쏜 화살이 우리를 향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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