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철 스키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많아지면서 스키장 안전 수칙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행정안전부는 “2013, 2014년 겨울철부터 최근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스키장 안전사고는 모두 770건”이라면서 “스키를 타다 각종 사고로 다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스키장 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스키를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진 경우가 689건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이어 부딪힘 사고 41건(5%), 기타 26건(3%), 떨어지거나 눌리는 사고가 14건(2%) 순이었다. 이런 사고로 가장 많이 발생한 부상은 골절(뼈가 부러짐)·탈골(뼈 위치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바뀜)로 302건(39.2%)이었다. 이어 타박상(맞거나 부딪쳐 생긴 상처) 205건(26.6%), 열상·찰과상(무엇에 스쳐 살갗이 벗겨진 상처)·출혈 등으로 파악됐다.

안전하게 스키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스키를 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허리와 무릎, 손목·발목 등의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줘야 한다. 헬멧, 손목 및 무릎 보호대, 고글, 장갑 등 자신에게 맞는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한다.

스키 초보자는 기초 동작을 충분히 익힌 후에 슬로프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스키를 타면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안 된다. 이런 경우 주변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해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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