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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 관중 기록 세운 프로야구, 인기 배경은?... 치열한 명승부, 영상으로 만들어 보고 또 보고!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08-22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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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서울 구로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보러 온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856만 2043명.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22일 기준)예요. 1982년 한국프로야구(KBO) 리그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관중 기록은 2017년(840만 688명)에 세워졌는데, 이를 넘은 최다 관중 기록이지요. 올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KBO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 돌파도 가능할 거라는 예상도 나와요.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올해 야구장을 찾는 셈.



KBO 시즌은 봄에 개막해 가을에 끝나는데요.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폭염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고, 또 다른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도 열려 야구 흥행에는 좋지 않았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유독 야구가 큰 인기를 이어가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알게 되면 야구의 매력에 더 흠뻑 빠지게 될 거예요.



심장이 쫄깃해지는 명승부!




두산 베어스의 제러드 영 선수가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힘껏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광주=뉴시스



어떤 콘텐츠든 재미가 있어야 많은 사람이 찾는 법. 올해 프로야구의 치열한 순위권 다툼은 재밌는 경기를 낳고 있어요. 보통 시즌 후반기인 이맘때에는 포스트시즌(정규 리그가 끝나고 우승 팀을 가려내기 위해 실시하는 경기)에 진출할 팀이 추려져요. 그러나 올해는 아직까지도 여러 팀이 양보 없는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1위인 기아 타이거즈를 제외하곤 뚜렷한 최하위 팀도 없이 각 팀의 승수 차가 적어 남은 경기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모든 팀의 팬들이 고루 야구장을 찾고 있지요.



선수도 팬들의 응원을 받아 재밌는 경기를 선사해요. 6월 25일 열린 기아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경기 중반이 채 되기도 전에 기아가 13점 차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가 예상됐어요. 하지만 롯데가 무려 13점 차이를 따라잡아 15대14로 역전을 했지요. 기아도 질세라 추가 득점을 했고,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가는 5시간 20분의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답니다. 7월 31일 경기에선 1위 팀인 기아가 두산에 무려 6대30으로 지기도 했어요. 이 경기는 KBO에서 나온 가장 큰 점수 차 기록을 세웠지요.



스타 감독들의 대결도 볼만해요. 2008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으로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선수 시절 ‘국민 타자’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리그에서 유일한 1980년대생 감독이지만 팀을 1위에 올린 이범호 기아 감독, 3차례의 KBO 우승 경력을 갖춘 김태형 롯데 감독 등이 독한 승부를 펼치고 있어요.



재미난 장면만 직접 편집해볼까?




기아 타이거즈의 팬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한 누리꾼이 야구 경기 영상을 짧게 편집해 SNS에 업로드한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숏폼(짧은 동영상) 위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해 소비되는 짧은 길이의 경기 영상도 야구팬들의 폭넓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의 온라인 중계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티빙(TVING)이 하고 있어요. KBO와 티빙은 중계권 계약을 하면서 야구를 사랑하는 팬 누구나 40초 미만 분량의 짧은 경기 영상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했어요. 이에 따라 야구팬들은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나, 좋아하는 선수의 활약이 담긴 장면 등을 편집해 SNS 계정에 올렸지요. 아이돌 팬이 좋아하는 가수가 나온 영상을 짧게 편집하여 올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편의점 안에 야구장이!




대전 서구 둔산동에 들어선 ‘GS25x한화이글스’ 편의점. 한화이글스 제공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KBO 컬렉션 카드’의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야구의 인기가 늘자 유통업계도 ‘야구 바람’을 타기 위한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여요.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구단 특화 매장을 열거나 야구와 관련된 상품을 출시하는 것.


한화 팀의 연고지(해당 팀이 구장을 두고 근거로 하는 지역)인 대전에는 지난 5월 ‘GS25x한화이글스’ 편의점이 문을 열었어요. 야구장처럼 꾸며진 이 매장의 한편에는 한화 굿즈 코너가 마련됐고, 한화 이글스 로고가 그려진 과자 등이 판매돼요.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KBO 프로야구 컬렉션 카드’를 출시했어요. 출시된 카드는 3일 만에 품절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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