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한 매장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메로나, 스크류바, 수박바…. 우리에게 익숙한 아이스크림이 최근 러시아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심지어 한국 아이스크림만 모아놓은 전용 냉동고가 등장할 정도라고 해요.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 등 외신은 “최근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 수요(필요로 하는 욕구)가 두 배로 증가해 일부 매장에서는 전체 輸入 아이스크림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코메르산트는 정보 분석 기업 닐슨IQ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 판매가 약 90% 증가했다”고도 밝혔어요. 같은 기간 러시아 내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가 약 2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한국 아이스크림의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난 거예요.
올해 세계를 강타한 무더위는 러시아도 예외가 아닌데요. 무더위로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러시아 내 아이스크림 가격도 크게 올랐어요.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러시아 아이스크림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올라 ㎏당 732루블(약 1만7000원)에 달했어요.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한국 아이스크림의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전해지지만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것.
러시아의 생활용품기업 단체인 루스브랜드협회는 젊은층 사이에서 K팝, K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봐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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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0613 2024-08-25
메로나,스크류바,수박바 모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인데 추운 러시아도 올해는 더워 이 아이스크림들을 찾는다니 아이스크림으로도 우리나라를 알려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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