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코로나 초비상… 작년 여름 재유행 겪고도 치료제 ‘늑장 대응’
  • 권세희 기자
  • 2024-08-20 14:09: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 앞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구 중구 한 병원 입구에 마스크 착용 권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대구=뉴시스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1] 코로나19 환자가 폭증(갑자기 큰 폭으로 증가함)하고 있어요. 8월 둘째 주에 코로나 확진으로 입원한 환자는 1357명으로 전주보다 58%, 6주 전에 비하면 22배나 급증(갑작스럽게 늘어남)했습니다. 이는 전국 220개 병원에서 조사한 수치이고, 실제론 1주일에 17만 명 정도 확진되는 것으로 *질병관리청 내부에선 추산(미루어 셈함)해요. 초중고교가 모두 개학하면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환자가 가파르게 느는 데 비해 치료제와 검진(질병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증상을 살피는 일) 키트 공급은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물건을 구하기 어려운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8월 첫째 주 전국 약국·의료기관에서 신청한 치료제는 총 19만8000명분이지만 공급량은 3만3000명분에 불과했어요. 의사가 처방해도 약국에 물건이 없어서 환자들이 약을 구할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치료제는 6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어떤 질병의 원인이나 밑바탕이 되는 질병을 가진 사람) 등 고위험군 위주로 처방하는데, 이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증세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어요.


[3] 코로나는 5, 6개월 주기로 유행하는 양상(사물이나 현상의 모양이나 상태)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환자가 크게 늘었고 한동안 주춤하다가 겨울에 급증해 올해 2월 정점(최고에 달한 상태)을 찍었어요. 지난해 백신 접종률이 20% 수준으로 낮아 면역력을 가진 인구도 줄어든 상태입니다. 올해 7, 8월 코로나가 다시 확산할 것이라는 점을 정부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질병청은 충분히 대비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야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공급하고 키트 생산도 독려(감독하며 격려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4] 이제 코로나는 독감 수준인 4급 감염병이 되긴 했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전공의 이탈(어떤 범위나 대열 따위에서 떨어져 나옴)로 병원에 의사가 부족한 마당에 중환자가 급증하면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에요. 더욱이 한국은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면서 국가가 마비되다시피 하고 자영업자들이 줄도산(줄줄이 재산을 모두 잃고 망함)했던 아픈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언제 코로나가 퍼지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항시 갖추고 있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에요.


동아일보 8월 16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B금융그룹 캠페인	KB금융지주 캠페인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 studyking   2024-08-27

      방심은 언제나 금물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를 4급 감염병으로 낮추면서 정부의 긴장도 낮아진 것 아닐까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환자들에게는 목숨이 달린 일이므로 코로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언제나 갖추고 있는 정부가 되길 바랍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