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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산불→생태 파괴→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폭염→산불, 기후 악순환에 고통 받는 지구
  • 김재성 기자
  • 2024-08-18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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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소방관. 아테네=신화통신뉴시스


그리스 아테네 인근 교외 지역에서 산불이 휩쓸고 간 주택이 폐허가 됐다. 아테네=AP뉴시스


얼마 전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미국 뉴욕 맨해튼의 2배 면적을 태우면서 아테네 인근 산림을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만들었어요. 지난해에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그리스는 여름철만 되면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어요.


산불이 발생하면 산에 있는 나무를 태워요. 나무는 지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주는 고마운 역할을 하는데,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불로 산림이 훼손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증가하게 돼요.


특히 산불은 사람, 야생동물, 산림에 피해를 입히는 것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을 일으키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요. 영국 일간 가디언이 과학 학술지 지구시스템과학데이터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로 인한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 86억t(톤)에 달했어요. 이는 지난 한 해 미국에서 배출된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48억t을 크게 웃도는 수치예요. 산불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늘리고, 지구에 폭염이나 가뭄 등의 이상기후를 불러오면서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하는 ‘기후 악순환’에 전 세계가 고통 받고 있는 거예요.


문제는 해가 거듭될수록 산불이 발생하는 지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것. 세계자원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산불로 잃은 산림은 약 1200만ha(헥타르·1헥타르는 1만㎡). 이는 중미에 있는 나라 니카라과의 전체 면적과 맞먹는 수치로, 지난해 발생한 산불의 규모는 2016년 이전보다 약 4분의 1 더 컸어요.


가디언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이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산불이 발생했을 때 빠른 시기에 감지해 경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어요.


[한 뼘 더] 올 여름, 역대 최악의 더위로 세계가 몸살


8월 중순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불볕더위가 기승이지요. 올 여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7월은 지구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어요. 지난달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7.01도로 측정돼 175년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온도이자, 20세기 평균 온도인 15.8도도 크게 웃돌았다고 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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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8-27

      산불로 인해 생태가 파괴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로 폭염이 오고,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불이 자연을 파괴하고 자연은 다시 인간에게 그것을 되갚는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원인 제공자인 인간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또 인간이 잘 살기 위한 일이겠지만 지금이라도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들을 많이 하는 인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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